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서 가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유통업자 검거

기사입력 : 2020년05월23일 16:02

최종수정 : 2020년05월23일 16:02

쓰촨성서 불법 백신 유통업자 검거
정식 ASF 백신 출시 일정 미정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중국에서 가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유통에 관한 최초 검거 사례가 발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법제일보(法制日報) 등 매체에 따르면, 충칭(重慶)시 공안은 가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제조 및 유통에 연루된 7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들은 가짜 백신을 쓰촨(四川)성 일대 돼지사육 농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제일보는 지난 2019년 연말 한 쓰촨성의 농가가 가짜 백신을 구입했지만, 사육중인 2000여 마리의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돼 죽은 것으로 보도했다.

불법 백신 유통업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가금류 질병 치료에 쓰이는 약품의 상표를 제거한 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으로 위장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1800만 위안(약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양돈 사육 농가 모습[사진=셔터스톡]

최근 중국에선 불법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유통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농업농촌부(農業農村部)는 지난해 11월 '현재 유통중인 모든 제품은 가짜 백신이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펑융후이(馮永輝) 양돈 플랫폼 써우주왕(搜豬網) 애널리스트는 '가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은 양돈 업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불법 백신을 사용한 농가들은 돼지 도살에 따른 당국의 지원금을 수령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중국농업과학원(中國農業科學院) 산하 하얼빈수의연구원(哈爾濱獸醫研究所)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라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소식을 공지했지만, 해당 백신은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올 1분기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동기 대비 170% 증가한 95만 1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