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24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코로나19 확진검사를 통해 40대 여성 A씨, 70대 여성 B씨, 60대 여성 C씨 등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 21일 발생한 '고교생 확진자 형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고교생 확진자 형제' 관련 추정 감염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구미지역 누적 확진환자는 76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진행상황 설명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뉴스핌DB] 2020.05.24 nulcheon@newspim.com |
A씨는 도량동 소재 대교러닝센터 학원 강사로 '구미72번 확진자(원평동 엘림교회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원평동 새마을중앙시장 내에서 전화주문판매업을 하는 자영업자로 '구미 7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새마을중앙시장 내 '오늘반찬' 앞 간이판매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청국장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반찬'은 '구미시 71번확진자' 40대 여성이 근무한 점포이다.
또 C씨는 새마을중앙시장 내 '오늘반찬' 인근에서 야채노점을 하는 60대 여성으로, 구미시 보건당국은 C씨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C씨는 새마을중앙시장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진 전수조사 과정에서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추가 확진자는 안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미시는 오는 24일부터 새마을중앙시장 내 시장 상인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들 추가 확진자 A씨와 B씨가 앞서 양성 확진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된 목사 '구미7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해당 교회 신도 가운데 외부인과 대면 접촉이 잦은 직업 종사자의 동선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할 계획이다.
구미시와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대구 수성구 소재 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검사를 받고 21일 양성판정을 받은 '고3학생(구미 69번 확진자)'과 이튿날인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그의 대학생 형(구미70번 확진자)'이 평소 수, 금요일에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과는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형제가 최근 마스크를 낀 채 교회를 비롯 구미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시설을 폐쇄조치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구미시는 "확진자 방문 지역 및 상가는 전문적인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임시 폐쇄 소독 후 12시간 이후 영업 재개하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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