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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일본 확진자, 42명 늘어난 1만7323명…오늘 전국서 긴급사태 해제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0:31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08:13

도쿄 14명·홋카이도 15명 신규 확진 판정
일본 정부, 25일 전국서 긴급사태 해제 검토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4일 일본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42명 증가하면서 완화 흐름을 이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지자체 수는 6곳에 불과했다. 

도쿄(東京)와 홋카이도(北海道)에선 각각 14명,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신규 확진자가 다소 늘어났지만, 일본 정부는 감소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5일 대책본부회의를 열어 긴급사태선언이 유지되고 있는 도쿄·홋카이도·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가나가와(神奈川) 5개 지역에서 선언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해제될 경우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지 약 1개월 반만의 일이 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39개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5 goldendog@newspim.com

25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32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6597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일본의 누적 사망자는 8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도쿄에서 9명, 홋카이도에서 2명이 사망하는 등 총 14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839명이다.

전날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가운데 41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긴급사태선언이 유지되고 있는 사이타마와 지바에서도 확진자 보고가 없었다. 가나가와현도 5명 증가에 그쳤다. 

다만 도쿄는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3일만에 두 자릿 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홋카이도에선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에 비해 증가 수가 늘어난 것이지만,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 겸 코로나19대책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감소경향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5일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도쿄와 홋카이도 등 긴급사태선언이 유지되고 있는 5개 지역에서 선언을 해제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선언 해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는 '최근 1주일간 10만명 당 누적 감염자 0.5명 이하'다. NHK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19분 기준 ▲도쿄 0.36명 ▲사이타마 0.15명 ▲지바 0.10명으로 5개 지역 중 3개 지역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가나가와(0.70명)와 홋카이도(0.76명)의 경우는 기존에 미달하지만, 일본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는 점과 의료제공체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 지역에서도 선언을 해제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열리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5개 지역의 긴급사태선언 해제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자문위원회 승인이 나오면 국회에 해제안을 보고한 뒤, 일본 정부 대책본부에서 정식 결정하게 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도 이날 오후 6시 경에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51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부 178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330명 ▲홋카이도(北海道) 1054명 ▲사이타마(埼玉)현 996명 ▲지바(千葉)현 898명 ▲효고(兵庫)현 699명 ▲후쿠오카(福岡)현 666명 ▲아이치(愛知)현 510명 ▲교토(京都)부 358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95명 ▲도야마(富山)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広島)현 167명 ▲기후현 150명 ▲군마(群馬)현 149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0명 ▲나라(奈良)현 91명 ▲미야기(宮城)현 88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73명이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됐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3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178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4명 ▲일본 국내 확진자 174명이다.

23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3897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3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3244명이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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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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