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영국의 크리스 패튼 씨는 영국 정부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추진을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제에 올라가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패튼 전 총독은 24일(현지시간)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영국과 G7 동맹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권'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시 주석을 '개방사회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와의 싸움에 몰두하는 동안, 그(시 주석)는 유엔에 제출된 2047년까지 홍콩의 삶의 방식을 보장하는 공동선언문을 사실상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2일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에서 홍콩 보안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에는 홍콩에서 중앙정부에 대한 전복 시도, 국가기밀 누설, 국가분열 유발 선동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크리스 패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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