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고혈압·위장약 이어 당뇨약도 발암물질 검출…"약 끊으면 더 위험"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6:24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6: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0년간 복용했을 때 10만명 중 1명에서 암 발생할 수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유통중인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 치료제에서 발암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됐다. 앞서 2018년 고혈압 치료제 '발사르탄', 지난해 '라니티딘'에서 발암물질이 나와 파동을 빚었던 바 있다. 다만, 발암물질이 검출된 제품 수가 적고 인체에 유해할 위험성도 낮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020.05.26 allzero@newspim.com

◆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치료제 31개 제조·판매 중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유통중인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288개 중 31개 품목이 NDMA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했다며 제조·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메트포르민은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하는 1차 치료제다.

이번 조치에 따라 26일 0시부터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는 의료기관, 약국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해 처방·조제가 차단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했다.

◆ "장기 복용한 환자도 암 발생 가능성은 낮아"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국내 26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번에 제조·판매된 의약품을 장기복용한 환자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식약처의 인체영향평가결과 이 약물을 복용해 추가로 암에 걸릴 확률은 '10만명 중 0.21명'에 불과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따르면 10만명 중 1명에서 추가로 암이 발생할 경우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복용중인 환자가) 의사나 약사의 상담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재처방을 희망하는 환자는 해당 의약품의 복용여부 및 재처방 필요성을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도 메트포르민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의 발암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하고 있다. 발암 위험보다 처방받던 치료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혈당이 높아져 환자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당뇨환자의 80%(240만명)가 메트포르민을 복용중인 것으로 추산됐다.

전숙 경희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메트포르민의 발암 위험은 70년간 복용했을 때 10만명 중 한 명에서 나타나는 수준"이라며 "발암이 우려돼 약을 끊는 경우 혈당이 갑자기 높아져 환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메트포르민 매출 규모 230억원 규모…라니티딘 10% 수준

인체 유해위험이 낮은 데다가 품목이 31개에 그쳐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발사르탄이나 라니티딘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이유는 메트포르민의 원료의약품이 아니라 국내 완제의약품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발사르탄 성분 고혈압 치료제 175개 품목에 대해 제조 및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해 판매·수입·제조 중지 처분을 받은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은 269개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의 경우에는 원료성분에서 NDMA가 초과 검출됐었다. 이와 달리, 메트포르민은 완제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돼 식약처도 제조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판매 중지된 메트포르민 의약품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약 230억원이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의 '가트메트'가 90억원,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루코다운오알'이 8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앞서 판매 정지가 됐던 발사르탄은 900억원으로 추산됐다. 메트포르민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라니티딘 매출 규모는 2300억원으로, 메트포르민은 약 10% 수준이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