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 미룬 학교 서울 14곳·경북 185곳·경기 부천 1곳
고3 출석률 97.6%…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등교 미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유치원생을 비롯한 초등 저학년 학생 등이 27일 등교 개학을 일제히 시작하는 가운데 학교 200곳이 예정된 개학 일정을 미루게 됐다.
교육부는 지역 내 확진자 발생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등교 개학을 미룬 학교가 서울 14곳, 경북 185곳, 경기 부천이 1곳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중학교 3학년 등교수업을 이틀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 3학년 교실에 책상과 의자가 거리를 두고 놓여져 있다. 2020.05.25 yooksa@newspim.com |
우선 서울은 강서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받으면서 이와 연관된 등교 연기 조치 결정이 내려졌다. 우선 초등학교 7곳이 다음달 1~3일로 등교연기를 결정했다. 유치원 12개원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긴급돌봄을 중지하고, 5개 개원이 다음달 1일 이후 등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 확진자 관련한 초등학교는 4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학교 2곳은 다음달 1일이나 2일로 등교를 연기했고, 나머지 2곳은 예정대로 등교개학을 실시키로 했다.
서울 은평구 연은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29일까지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구체적인 등교 일정은 방역당국과의 논의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생은 긴급돌봄을 이용하기 위해 전날 등교했다가 두통 증상이 나타나 학교 보건실을 찾았고, 이후 발열 증상이 있어 인근 선별진료소로 이송됐다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학생의 동생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은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을 이용한 학생은 48명이다.
경북 구미에서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 방과후교사 1명이 추가되면서 유·초·중학교 181곳이 등교 수업 일자를 다음달 1일로 늦췄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가 중지됐고, 경북 상주에서는 확진 판정을 방은 교회 목사 1명과 관련해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이 각각 등교를 연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고3 등교개학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총 8187명이며, 현재 4173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등학교 교직원은 27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97명에 대해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전날 기준으로 고3 출석률은 97.6%였으며, 전체 고3 학생의 2.4%인 1만606명이 학교에 가지 않았다. 발열 및 의심 증상이 있었던 학생은 516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 배방유치원에서 등원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가정 연계 놀이꾸러미 제작 등으로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국의 모든 유치원 선생님의 봉사와 헌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유치원에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촘촘한 개학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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