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초등학생 등교 D-1, 교사들 "설렘 반, 걱정 반"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1:39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1:39

"오랜만에 학생들 맞을 생각에 설레"…"학생들 통제 어렵다" 엇갈리는 표정
하루 두 번 20명 내외 학생들 체온 측정…모둠 활동, 음악·체육 수업도 사실상 無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초등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생들을 맞을 교사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교사들은 3개월여 동안 보지 못한 학생들을 볼 생각에 설렌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요일인 오는 27일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의 등교수업이 시작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내 방역 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산발적으로 지역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과 대구, 경북 구미 지역에 동시 등교 학생이 전체 2/3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에서 박민영 선생님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05.15 yooksa@newspim.com

등교수업을 하루 앞두고 교사들의 표정에선 설렘과 불안함이 동시에 읽힌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이모(32) 씨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은데, 무조건 등교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스크를 끼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것 같아 블루투스 마이크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인 김모(29) 씨는 "초등학생들의 수업은 활동 위주의 모둠 활동이 대부분이다 보니 리코더·단소 등 음악 수업이나 체육 모둠 활동, 발표 활동도 전부 할 수 없게 된다"며 "대부분의 수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온라인 수업 체계도 다 갖춰가는데 굳이 등교 개학을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날씨도 더워지는데 에어컨을 틀어도 창문을 모두 열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가이드라인(매뉴얼)'이 마련됐지만, 교사들은 학생들이 어려 통제가 어려운 데다 모둠 활동 등이 제한되면서 등교 개학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교사 정모(34) 씨는 "학교 와서 체온을 재느라 시간을 다 허비할 것 같다"며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지 보건소 인력이 아닌데 왜 이런 주객전도를 감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교사들은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20명 내외 학생들의 체온을 재야 한다.

쉬는 시간에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어울려 노는 것을 막기 위해 10분간의 쉬는 시간도 모두 사라진다. 교사 김모 씨는 "올해 담임을 맡지 않아 반을 옮겨 다니면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쉬는 시간이 없어지면서 헐레벌떡 교실을 옮겨 다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미 서울 강서구에서는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강사와 관련된 유치원생 1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 유치원생이 다니는 사립 유치원과 미술학원 주변에 있는 서울 공진초·서울공항초는 이날 하루 긴급돌봄 등 등교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교사 박모 씨는 "홀짝반을 나눠 격일로 등교하고, 수업도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데 굳이 등교 개학을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