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부 마감 기한 연장해야…대학 4월 개강도 고민해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고등학교 2학년을 비롯한 중학교 2학년, 초등 1~2학년, 유치원생이 27일 등교개학을 실시하는 가운데 학교에서의 고1~2학년의 등교 형태는 '매일 등교'와 '격주 등교'가 각각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고교 교원 23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등교수업 관련 긴급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제공=한국교총 2020.05.26 wideopenpen@gmail.com |
등교수업 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교사들은 '마스크 착용 수업'(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감염 예방을 위한 학생 생활지도(마스크 착용, 학생건강 자가진단 안내, 위생교육 등)이 49.2%, 학생 밀집도 최소화 방안 마련(과밀학급 해소 문제 시차 급식 등)이 27.0%, 발열체크, 가림판 설치 등 방역 업무가 26.2%, 등교수업 및 원격수업 병행으로 학사조정 어려움이 21.1% 등으로 나타났다.
고 1‧2학년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학년별로 정해진 등교 일부터 매일 등교'가 47.7%, 학급‧학년별 격주 등교가 42.3%로 각각 나타났다.
이외에도 일부 교사들은 고3 대학입시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을 기록할 수 있게 학생부 마감 시간 연장과 대입 일정 연장, 내년도 대학일정을 한시적으로 4월 개강을 하고 방학을 줄이는 등의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마스크 착용 수업의 고충을 경감하고, 외부 전문 방역인력을 충분히 지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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