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란이 중동 정세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존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9일 중국 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존재"라며 "세계가 에너지 수송의 안전을 원한다면 우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전 세계가 에너지 운송 안전을 우려한다면 먼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 중요한 국제기구의 승인을 받았는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행동은 어떠한 국제적 허가도 받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라흐마니 파즐리 대사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이란은 과거에도 지금도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였다"며 "미국이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미국이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로,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과 이란의 보복 위협이 이어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그는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 문제와 관련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거론되는 데 대해 "그는 이란 헌법이 규정한 최고지도자가 갖춰야 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