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종합] 하루만에 '확진혼란'…학생도 학부모도 불안한 고3 등교개학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8:16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8:32

경기도 안성·인천 지역 학교 75곳 등교중지
교육부 지역별 등교 현황 통계 21일 발표
"확진 학생 나왔다는 소식에 동요 있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고등학교 3학년이 20일 첫 등교를 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발생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등교개학은 대체로 큰 잡음 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오면서 등교가 중단되는 사태도 나타났다.

특히 교육부가 21일 시행을 앞둔 모의학력평가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하면서 개학 연기 결정이 내려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객관적으로 본인의 성적을 평가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를 위한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4 alwaysame@newspim.com

◆경기 안성·인천 학교 75곳 등교 중지

이날부터 전국 2300여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지만, 경기도 안성과 인천 지역 학교 75곳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면서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학교 66곳의 학생들에게 귀가 조치가 내려졌다. 이들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 학교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등교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은 지난 6일 미추홀 비전프라자 건물에 위치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등교 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접촉자 규모, 확진 학생의 동선 등을 고려해 인근 5개구 학교에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 학생의 동선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등교중지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의 동선 파악이 되지 않아 고교 9곳에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 지역 학교는 21일 정상적으로 등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 앞 정동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80일 만에 첫 등교수업을 했던 고3 학생들이 하굣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05.20 alwaysame@newspim.com

◆준비 철저 약속했지만, 변수에 '속수무책'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고3 수업은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인천을 비롯한 경기도 성남, 청주, 포항 등 곳곳에서 발열, 인후통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 학생들이 구급차를 타고 인근 선별진료소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집계한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은 27명이다. 청주는 5명이, 포항은 4명이 각각 의심 증상을 보였다. 교육부는 지역별 등교 현황 통계를 21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학생과 확진 의심 학생으로 인해 학교는 비상이 걸렸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시설과 관련해 자치구 5곳과 고교 66곳에 대해서도 협의를 거쳐 귀가조치를 결정했다"며 "학생들이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는 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학교에서의 확진 케이스는 없지만, 다음주부터 고2 등 다른 학년이 본격적으로 개학하면 통제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의 한 교사는 "오늘 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인됐다"며 "다음주 등교를 앞둔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현재 고교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고3 담임교사도 "학교가 철저히 준비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소식에 동요하는 분위기도 있었다"며 "내일 모의학력평가에 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wideopenpen@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