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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선호 심리 개선에 美 국채 수익률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6:18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6:18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안전자산인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재무부의 2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되고 기록적인 규모를 발행한 것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70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bp 상승한 0.186%,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9bp 상승한 1.44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중 갈등 이슈가 희석됐다.

이날 미 재무부는 입찰을 통해 44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를 0.178%에 발행했다. 응찰률은 2.68배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됐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8일 0.10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0.20%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무부는 이어 오는 27일(현지시간) 450억달러 규모의 5년물과 28일 38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 발행에 나선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현재 시장은 모든 공급과 연준의 국채 매입 축소에도 불구하고 레인지 바운드를 지속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엔 공급이 요인이 될 것 같은데 아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4월 초 이후 0.543%에서 0.785%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재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된 기업 셧다운의 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 지출에 부응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연준은 유동성 악화로 투자자들이 거래에 어려움을 겪자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일일 채권 매입 규모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이를 서서히 줄여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코로나19 사태로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2020.05.27 kckim100@newspim.com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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