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 사업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4년간 민간운영사로 참여해 혁신신약 개발·원부자재 국산화·디지털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투모로우시티 스타트업 타워II에서 열린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신한금융그룹과 컨소시엄으로 스타트업 입주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연내 인천시 송도동 투모로우시티에 개장할 예정이다. 송도에 공공 자원과 민간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은 4년간 스타트업 파크의 민간 운영사로 참여해 송도 바이오 밸리 구축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셀트리온이 발표한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셀트리온은 비전 2030과 연계해 스타트업 파크 집중 육성 테마를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디지털 헬스케어로 선정하고 해당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셀트리온은 스타트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자가면역, 암, 심혈관질환, 안과질환 등 동물시험에서 효능이 검증된 업체를 선정해 해당 업체가 임상에 진입하고 후속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후보물질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비임상 및 임상계획 자문 등 을 제공한다. 위탁생산개발(CDMO)으로 확장해 추가 매출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원부자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관련 업체를 모집해 국산화를 지원하고 상생 경제를 실현해 수출 산업화에 나선다.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는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원부자재 개발 절차인 '개발 적합성 평가'를 지원해 제품을 국산화하고 셀트리온 공정도입을 통해 수입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외에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신규사업을 개발하고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AI, 데이터 분석,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 등의 개발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타트업 파크 사업 참여를 통해 역량 있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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