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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560만명 육박…"백신 개발, 낙관하면 안 돼" (27일 오후 3시 32분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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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CEO, 12~18개월 내 백신 개발 견해를 사실상 부정
EU, 1000조원대 회생안 발표…일본도 2차 추경 각의결정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56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35만명을 넘겼다.

세계최고 백신개발제약사 머크(MSD)의 최고경영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개월에서 18개월 내의 백신개발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의회 증언에서 12개월에서 18개월 내 백신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킨 사례가 나왔다. 네덜란드 정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네덜란드 전국 155개 밍크 농장 중 4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나왔으며, 이 중 3곳의 원인은 사람이지만 나머지 한 곳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 2명의 밍크 농장 종사자가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1조유로 규모의 경제 회생 계획안을 발표한다. 한국 돈으로 약 1352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정부도 이날 117조1000억엔(약 1346조3104억원)에 이르는 대규모의 제2차 추경 예산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한다. 앞선 1차 추경안과 더하면 사업규모는 230조엔대를 넘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59만4120명, 사망자는 35만140명으로 전날보다 각각 9만8934명, 3754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68만1418명 ▲브라질 39만1222명 ▲러시아 36만2342명 ▲영국 26만6599명 ▲스페인 23만6259명 ▲이탈리아 23만555명 ▲프랑스 18만2847명 ▲독일 18만1200명 ▲터키 15만8762명 ▲인도 15만187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9만8929명 ▲영국 3만7130명 ▲이탈리아 3만2955명 ▲프랑스 2만8533명 ▲스페인 2만7117명 ▲브라질 2만4512명 ▲벨기에 9334명 ▲독일 8372명 ▲멕시코 8134명 ▲이란 7508명 ▲캐나다 6753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7일 0시 3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68만8900명, 사망자는 9만8937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6만8669명(이하 사망 2만9241명) ▲뉴저지 15만5764명(1만1191명) ▲일리노이 11만3486명(4960명) ▲캘리포니아 9만9925명(3859명) ▲메사추세츠 9만3693명(6473명) ▲펜실베이니아 7만2873명(5175명) ▲텍사스 5만7541명(1552명) ▲미시간 5만5040명(5266명) ▲플로리다 5명2247명(2258명) ▲메릴랜드 4만8290명(2333명) 등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머크 CEO "18개월 내 백신 개발은 지나친 낙관"

코로나19(COVID-19) 백신개발을 12개월~18개월내에 하겠다는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에볼라 백신을 최초로 개발한 세계최고의 백신개발 제약사 머크(MSD)의 최고경영자(CEO) 케네스 프레이저가 코로나19 개발에 착수하면서 한 말이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이 미 의회 증언에서 12개월~18개월 내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를 더 단축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고속개발 작전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에서 케네스 프레이저는 "12개월에서 18개월의 백신개발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very aggressive)"이라며 "수십억명은 아니지만 수백만명이 접종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개발에서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머크의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8개월내에 코로나 백신 개발을 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으로, 사실상 이러한 낙관적인 견해를 부정한 것으로 FT는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이나 그 이전일 수도 있다'며 초고속개발작전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에 착수한 지 2주 만에 이런 평가가 나온 것이다.

이날 머크는 비영리연구기관인 미국의 IAVI와 협력키로 하고 코로나19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자사의 에볼라 자이레 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바이오 메디칼 고급 연구 개발국(BARDA)으로부터 초기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백신개발 중인 모더나(Moderna) 주가는 16.4% 하락했고, 노바백스(Novavax)도 주가가 48.17달러로 마감해 개장가 54.35달러에 비해 1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 네덜란드 "밍크→사람 전염 사례 나와"

네덜란드에서 밍크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염시킨 사례가 처음 나왔다고 현지 정부와 보건 당국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롤라 스카우텐 네덜란드 농업부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전국 155개 밍크 농장 중 4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밍크가 나왔다고 알렸다.

3곳의 감염된 밍크 바이러스 원인은 사람이며 나머지 한 곳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 2명의 밍크 농장 종사자들이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다.

그는 밍크 농장 밖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negligible)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 측은 자국 내 동물이 사람에게 전염시킨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는 당연히 동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네덜란드 측과 접촉, 사례에 대해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3년 밍크 농장 운영 금지법이 통과된 이래 네덜란드 밍크 농장은 2023년까지 모든 업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 EU, 오늘 1352조원 규모 경제 회생 계획안 발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EU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1조유로(1351조8500억원) 규모의 경제 회생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경제 회생 계획안은 지원금·대출과 보조금이 혼합된 종합 패키지다. 대출금을 받은 국가는 이를 상환해야하지만 현재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나 덴마크 등 비교적 부유한 국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바로 지원금이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제안한 공동 기금은 EU 27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차입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와 지역에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이는 대출이 아닌 지원금이기에 대상 국가들은 이를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향후 EU 예산에 대한 더 높은 국가 분담금과 EU에 배정된 새로운 세금을 의미해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스웨덴·네덜란드·오스트리아·덴마크 EU 4개국은 전날 공동 입장문을 발표, 지원금에 기반한 긴급 회생 기금 설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채무로 이어져서는 안 되며 대신 대출에 기반한 기금 설치를 제안한다고 했다.

본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회원국) 공동 채권 발행이 제안됐는데 독일이 반대, 공동 기금을 새로이 제안했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를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경제 타격 회복 방안을 놓고 이견이 있는 만큼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의 대형 전광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 방송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日, 오늘 117조엔 규모 2차 추경 각의 결정 예정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오후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2020년도 2차 추경예산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1차 추경안과 합하면 총 사업규모는 230조엔(약 2644조3330억원)을 넘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고 "완전한 일상을 되찾기까지 여정은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업과 일자리를 어떻게서든 지켜 나갈 것이며 동시에 감염 상황이 안정된 지금 기회를 살려 다음 유행 우려에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기업 자금융통 지원책과 의료제공체제 확충에 더해 10조엔의 예비비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차 추경예산의 일반회계 세출액은 31조9114억엔(약 366조8886억원)이며, 정부계 금융기관의 투자 와 민간 융자 등을 더한 사업 규모로 따지면 117조1000억엔(약 1346조3104억원)에 이른다. 

지원정책 예산 전체는 1차 추경예산과 합해 재정지출 120조엔 이상, 사업규모는 230조엔 이상이 된다. 2차

아베 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대책으로 100년에 한 번 오는 위기로부터 일본 경제를 지키겠다"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경제)지원을 신속하게 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제2차 추경 예산안의 조기 성립에 협력을 구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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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법관 14명→26명 증원'...재판소원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른바 '4심제' 논란이 있던 재판소원 제도는 당 지도부가 입법 발의해 공론화를 시작, 당론으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판소원제는 헌법재판소가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대해 위헌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현재 헌법재판소법 제68조 제1항은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10.20 choipix16@newspim.com 정청래 당대표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은 전적으로 사법부 책임"이라며 "사법부가 바로 서야 삼권분립이 바로서고 다시금 정치적 중립을 천금같이 여기는 사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증원한다. 다만 법안 공포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행되도록하며, 매년 4명씩 3년에 걸쳐 총 12명을 증원하는 방식이다. 대법원은 3년 후에 26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법개혁 특위 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를 통해 대법원은 6개의 소부와 2개의 연합부, 실질적으로 전원합의체 2개 구조로 재편된다"며 "이는 법원의 사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심리의 충실도를 높여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특히 중요하거나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은 연합부 대법관의 과반 동의로 대법관 전원의 2/3 이상이 참여하는 합의체를 구성해 심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일부에선 대법관 증원이 특정 정권의 사법부 장악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임명되는 대법관은 총 22명이고 다음 대통령도 똑같이 22명을 임명하게 된다"면서 "현 정권과 차기 정권이 대법관을 균등하게 임명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사법부를 회유하거나 사유화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대법관 추천위원회 개선을 위해서는 법원행정처장을 추천위에서 제외한다. 대신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위원으로 한다. 현재 10명인 추천위원을 12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위원 중에 대법관이 아닌 법관 1명이 있는데, 이 내용을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추천하는 2명으로 한다. 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여성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지방변호사회 회장 과반수가 추천하는 변호사 1명을 포함시킨다. 아울러 대법관 구성 다양화를 위해 추천 기준을 신설했다. 현재는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할 때마다 위원장 1명 포함 위원 10명으로 구성하는데, 여기에 성별·지역·경력 등이 다양한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넣었다. 또 위원 중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 전문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된 기준을 "학식과 덕망이 있고 인권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수정했다. 법관 평가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법관 평가에 대한변호사협회의 법관평가를 반영하도록 했다. 자질평정 부분에 대한변협이 추천한 각 지방변호사회의 법관 평가를 포함하는 내용이다. 또 하급심인 1·2심 판결문 열람 복사를 전면 허용하도록 개편했다. 현재는 확정된 사건 판결문만 복사하도록 돼 있는데, 확정되지 않은 1·2심 판결문도 열람, 복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대법원 의견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 재판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제외하도록 했다. 판결문 확대 조치는 2000년 8월 1일부터 소급적용하도록 조치했다. 압수수색 사전심문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영장 발부 결정 과정에 사전대면심문 절차를 도입하도록 했다. 재판소원 제도 도입은 특위 위원인 김기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당 지도부도 발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재판소원제는 원래 사법개혁 특위에서 논의하려고 했는데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재판소원은 헌법 이치와 국민의 헌법적 권리 보장, 국민의 피해 구제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입법발의 하는 만큼 당론 추진 절차를 밟아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소원제 도입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지도부 차원에서 발의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들으면서도 사법개혁 공론화의 장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0-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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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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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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