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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회동] 文 "날씨가 반짝반짝"...주호영 "다 가져간다 얘기만 안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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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靑 오찬 회동
김태년·주호영 시작부터 미묘한 신경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났다. 21대 국회 개원을 이틀 앞두고 '협치'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여민1관에서 상춘재로 이동해 두 원내대표와 만났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가 "오늘 날씨 너무 좋습니다"라고 말하자 "그렇습니다. 반짝반짝하네요"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찬 회담과 청와대 경내 산책을 통해 '협치'를 도모했다.[사진=청와대] 2020.05.28 photo@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건강은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여야 원내대표 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가 "오늘 대화도 날씨만큼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하자 주 원내대표는 "그리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며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님이 잘해주시면 술술 넘어가고 '다 가져 간다' 이런 말하면..."이라고 말을 흐렸다.

주 원내대표의 일련의 발언에 주변에 있던 참석자들이 웃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빨리 들어가는 게 덜 부담스럽겠죠"라고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물었고, "예"라는 답을 들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의 뼈있는 발언은 최근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의 핵심인 예결위원장·법사위원장직을 둘러싼 여야 기싸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일명 '18개 상임위 싹쓸이 카드'를 내던졌고 통합당은 "차라리 국회를 없애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만 참석했다. 회동시간은 1시간 정도. 참석자들은 오찬 이후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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