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4대 은행장 "특허 가진 스타트업에 대출 많이 늘리겠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6:59

7월 'IP벤처특별보증' 상품 출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부동산담보대출 관행에 익숙한 시중은행장들이 지식재산 특히 특허를 담보한 대출을 늘리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매출은 전무해도 우수한 특허기술을 소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해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장들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특허청 기술보증기금 등과 'KPAS 공동활용을 통한 지식재산(IP)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4대 시중은행에서 7월부터 스타트업의 지식재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IP벤처특별보증' 상품을 출시한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좌로부터 권광석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원주 특허청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허인 국민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2020.05.28 pya8401@newspim.com

이날 협약을 통해 기보는 스타트업의 IP를 금액으로 평가한후 이를 토대로 특별보증서를 발급한다.  시중은행은 이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4대 시중은행은 7월부터 'IP벤처특별보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보에서 100% 전액 지급보증은 물론이고 보증수수료도 0.5%포인트 인하해준다. 

기보는 또한 30년동안 축적한 30여만개의 기업평가데이터와 기업가치평가시스템인 키봇(KIBOT)을 은행권에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인 국민은행장은 "기보에서 30년간 축적한 기업평가 데이터와 기업가치 평가시스템을 개방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혁신 스타트업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대출을 앞으로 많이 늘리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이어 "단순히 기보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신심사때 활용할 수 있게 은행시스템으로 내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지식재산금융 확대 의사를 나타냈다. 진 행장은 "지식재산금융의 출발점은 기술특허에 대한 정확한 가치평가"라며 "특허청과 기보에서 과거 축적한 평가노하우를 개방해줘 지식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대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한은행도 기술가치평가팀이 있으나 그동안 뭔가 아쉬운 대목이 많았다""며 "기보 평가시스템으로 부족한 2%를 해결할 수 있을 것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지식재산금융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 행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지식과 기술을 가진 기업이 주인공"이라며 "이들 기업이 가진 지식재산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합리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대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행장도 기보 평가시스템을 내부 여신심사시스템에 접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코로나19로 지식재산금융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스타트업의 기술과 특허가치를 먼저 알아보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협약식 축사를 통해 지식재산금융에 4대은행이 함께 했다는 것은 한국사회의 사회적 신뢰(사회적 자본)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지식재산 평가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못미쳐 이를 토대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제공하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기보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평가하는 만큼 시중은행에서 지식금융을 확대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원주 특허청장도 부당한 지식재산 침해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등 지식재산금융의 성장여건이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박 청장은 "은행이 스타트업의 기술특허를 담보로 대출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기술탈취였다"며 "정부에서 이같은 불법행위를 한층 엄벌하는 만큼 은행들은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가치를 믿고 자금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