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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백인 경찰 무릎에 목 눌려 숨진 플로이드 사건 '최우선' 조사키로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04:12

최종수정 : 2020년05월30일 03:1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질식사 한 조지 플로이드(46) 씨에 대해 미 법무부가 최우선 순위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법무부는 성명을 내고 경륜 있는 검사들과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관들이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배정됐으며 플로이드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들이 연방법을 어겼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플로이드 씨는 지난 25일 위조지폐 사용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체포되던 중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행위로 사망했다. 당시 플로이드 씨는 비무장 상태였지만 그를 체포하던 백인 경찰은 무릎으로 플로이드 씨의 목을 눌렀다. "숨을 쉴 수가 없다"는 플로이드 씨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백인 경찰은 계속해서 그의 목을 압박했고 결국 플로이드 씨는 사망했다.

플로이드 씨가 사망에 이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미 전역을 뒤흔들어 놨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26일 평화 시위가 27일에는 상점들이 불에 타고 약탈 행위가 일어나는 등 폭력 소요 사태로 번졌다.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29 mj72284@newspim.com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플로이드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장본인 데릭 초빈을 비롯해 이와 연루된 토머스 레인, 토우 타오, J 알렉젠더 긍을 직위 해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매우 매우 슬픈 사건"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플로이드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의 생명은 중요하다"면서 "그것은 내 것만큼 중요하다. 그것은 이 나라의 그 누구의 생명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틀간 폭력적 시위가 400년간의 불평등에 대한 흑인 공동체의 분노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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