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마이너스 성장 전망에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16:22

최종수정 : 2020년05월29일 16:43

한은, 경제성장률 -0.2%로 하향 조정
은행, 대출 증가 및 연체율 상승세 전환
"기존 한계기업, 구조조정 강도 세질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신의 부실 가능성을 보다 꼼꼼히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전일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주열 총재는 "비관 시나리오 하에서는 마이너스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이에 은행들도 리스크 관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가 악화되면 가계 및 기업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국내 은행들은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올 들어 대출까지 대폭 늘렸다. 그 결과 지난달 말 은행의 대출잔액(한국은행 기준, 정책모기지론 포함)이 1844조902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2조7028억원(1.8%)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화되기 전인 1월 말보다 75조3651억원(4.3%) 늘어난 수치다.

건전성 악화 신호도 이미 나타났다. 지난달 말 주요 시중은행 4곳의 대출 연체율이 전달 말 대비 0.01%포인트에서 0.03%포인트 오른 것이다. 올 들어 이들 4곳의 연체율이 모두 오른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앞서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지난 3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늘어난 가계 및 기업 대출은 결국 부실로 돌아올 것이 확실하다"며 "은행들이 정부 요구에 따라 대출을 줄일 수는 없으니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도 그 동안 리스크 관리 전략, 조직 등을 만들며 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관리 대응책을 분주히 마련해왔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60개 이상 지표를 일별·주별·월별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시 액션 플랜에 따라 모든 부서들이 움직이도록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원에 가장 활발히 앞장선 IBK기업은행은 부도 현황을 매일 점검했고, 우리은행은 비상상황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며 대응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악화 가정 하에 기업들에 건전한 유동성을 어떻게 공급할지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어려워진 기업이 아닌, 기존 한계기업에 구조조정 강도가 세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감리하는 분야를 보다 세분화하고, 대응 시기를 앞당기는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