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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약탈하면 발포" 트윗에 바이든 "미국인 향한 폭력"

기사입력 : 2020년05월30일 00:34

최종수정 : 2020년05월30일 00:57

바이든 "흑인 CNN 기자 체포, 플로이드 살해 백인은 자유의 몸"
트럼프 "발포" 발언, 1967년 인종주의자 발언 상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어지고 있는 흑인 사망 관련 폭력 시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포하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는 대통령의 트윗을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그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고통스러운 와중에 미국 시민을 향한 폭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분노하며 당신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 시(市)에서 28일(현지시간) 강압적인 체포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를 질식사게 한 백인 경찰관을 규탄하는 시위가 사흘째 벌어진 가운데 시위대가 플로이드 씨 체포 현장에서 약 0.5마일(805m) 떨어진 경찰서에 불을 질렀다. 2020.05.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애폴리스 폭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폭력배"라고 부르면서 이들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기억을 불명예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팀 왈츠 주지사와 이야기했으며 군대가 그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가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고 위협했다.

트위터는 해당 트윗에 '폭력 미화' 딱지를 붙이고 '역사적 맥락'(historical context)을 언급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이는 1967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경찰국장인 월터 해들리의 발언과 같다. 당시 경찰은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흑인을 표적으로 삼았고 폭동 진압 과정에서 3명의 흑인을 사살했으며 222명을 체포했다. 

앞선 트윗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 기자가 시위를 취재하던 도중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 "이것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다. 흑인 기자가 오늘 아침 자기 일을 하던 도중에 체포됐고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백인 경찰은 여전히 자유의 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빠른 조치가 취해진 점에 대해서는 기쁘지만 내게 이것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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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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