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부터 수술용 마스크(덴탈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 외에 일반 소비자용 수술용 마스크(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이번주 내 시중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일 충북 청주시 오송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면서 기존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정도의 입자 차단능력을 가진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1일자로 개정고시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부가 오늘(26일)부터 대중교통 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객의 '승차 거부'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버스와 택시, 철도 등 모든 운송수단이 포함되며, 항공기 역시 운송약관에 따라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 사진은 이날 한 버스에 붙은 마스크 미착용 승객 탑승 제한 안내문. 2020.05.26 dlsgur9757@newspim.com |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개별 업체들이 심사·허가 절차를 거치면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다.
양 차장은 "개정고시 된 후 3~4개 업체에서 허가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이번주 후반부터는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KF80이나 KF94 등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가볍고 통기성이 좋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식약처는 의료인 외에 일반인이 착용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 관리 품목으로 신설했다.
식약처는 추후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유도할 계획이다.
양진영 차장은 "1달 전 수술용 마스크가 50만개 생산됐는데, 현재 70~80만개까지 생산되고 있다"라며 "조달청 등과 협의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업체들을 격려하고 증산노력을 하면 이달 중순까지 1일 100만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로 선정하는 대신 생산업체에 시장 유통을 맡길 방침이다.
양 차장은 "수술용 마스크는 현재 대부분이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라며 "공적마스크보다는 일반인, 국민들이 쉽게 살 수 있도록 민간 유통 물량으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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