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기아차 5월 코로나 해외 판매 감소세..."6월 상황도 가늠 안돼"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6: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완성차 5개사 수출 일제히 감소
"2분기 최저점 찍고 3분기 반등이 최상의 시나리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판매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 전 공장의 생산 재개에 나섰으나 현지 수요 위축에 국내 공장 생산량까지 줄이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5월 해외 판매 '반토막'...수요 위축 탓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 7만810대, 해외 14만6700대 등 총 21만7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3% 줄어든 수치로, 국내는 4.5% 증가했고 해외는 49.6% 감소했다.

내수는 더뉴 그랜저와 올뉴 아반떼 등 신차 효과로 증가했지만, 해외 실적은 반토막 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현지 공장 가동 중단 탓과 함께 수요 위축이 지속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6.01 peoplekim@newspim.com

기아차는 5월 국내 5만1181대, 해외 10만9732대 등 총 16만9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수치다. 국내는 19% 늘어난 반면, 해외는 44% 줄었다.

내수 증가 요인은 신형 쏘렌토이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5월 한달간 9297대 판매되며 기아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또 신형 K5도 8136대 판매,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외국계 완성차 업체는 희비가 엇갈렸다. 잇달아 신차를 출시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SUV인 XM3와 르노 캡처 덕에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2.4% 급증했다. 다만 수출이 83.2% 감소한 1358대에 그쳐 전체 실적은 16.2% 줄었다.

한국지엠(GM)과 쌍용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5993대, 수출 1만8785대 등 총 2만47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는 10.9%, 수출도 45.3% 빠졌다.

쌍용차는 내수 7575대, 수출 71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한 828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5% 줄었고, 수출도 68.1% 급감했다. 

 ◆ 6월에도 국내 공장 '휴업'..."해외 판매 정상화 예측 못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및 해외 판매 차질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 전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며 정상화에 나섰으나 현지 소비 위축 탓에 판매 정상화까지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국내 일부 공장은 이달 가동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울산 3공장은 이달 11~12일, 4공장은 1~5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 3공장은 아반떼와 아이오닉, 베뉴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차종을 생산한다. 울산 4공장은 포터를 생산한다.

기아차 소하리 1공장은 1~2일, 8~9일 휴업하고 2공장도 1~3일, 8~10일 생산을 중단한다. 광주 2공장은 5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소하리 1·2공장은 프라이드·스토닉·스팅어를, 광주 2공장은 쏘울·스포티지를 각각 생산하는 곳으로, 수출 비중이 높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국내 공장은 지난 4월부터 공장별로 휴업하며 생산량을 줄여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수출 및 해외 판매 상황에 맞춰 국내 일부 공장의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 공장은 지난달 25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생산 재개를 끝으로 전 공장이 생산 정상화에 나섰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부품 수급 지연 등 문제로 가동률은 낮은 편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는 탓에 해외 판매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감소를 2분기 내 털어내고, 3분기 반등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