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심려 끼쳐 송구…성실하게 소명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속 당 의원들에게 친전을 돌려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일 보좌진을 통해 국회 의원회관 각 의원실에 이 같은 친전을 돌렸다.
윤 의원은 친전에서 "21대 국회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의 지난 활동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일일이 찾아 뵙고 개원 인사를 드리는 것이 상례이나 이렇게라도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6.01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이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저와 제 가족, 20여년 동안 몸 담았던 정대협,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각종 의혹, 때로는 왜곡도 잇따랐다"면서 "기자회견장에 설 수 있던 것은 이해찬 대표님, 김태년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당원님들의 응원과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소명을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드렸습니다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 뿐 아니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 의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윤 의원은 "'광복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광복이 오지 않았어요' 하시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광복이라고 하시던 김복동 할머니 말씀을 가슴에 담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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