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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동고 학맥 부상.‥흔들리는 금감원장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7:11

靑 민정수석실 감찰 후 윤석헌 원장 교체설
김오수 김용범 강기정 송영길 등 출신 포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교체설과 맞물려 금융권에 '광주 대동고등학교' 학맥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 대동고는 문재인 선거캠프 핵심인사들을 주축으로 현 정권에서 새롭게 부상했다. 그 동안 유력한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돼온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역시 광주 대동고 출신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6.02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스핌 DB] milpark@newspim.com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과 관련 금감원 감찰조사에 착수한 후 윤석헌 원장 교체설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민정수석실이 윤 원장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는 설까지 돌면서 윤 원장 교체설에 다시 한번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에 차기 금감원장 후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금감원장 유력 후보로 꼽혀온 인물은 김 전 차관이다. 신라젠, 라임 등 잇단 금융 사건으로 '금융 검찰'인 금감원의 역할이 중요해져서다. 김 전 차관은 윤 원장이 선임된 2018년에도 금감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4월 퇴임 후 현재까지 거취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

다만 금융권에서 김 전 차관이 금감원장이 아닌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김 전 차관은 2018년에도 금감원장 자리를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 금감원장 후보에 광주 대동고 출신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차관은 광주 대동고 출신이다.

김 전 차관을 비롯해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과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광주 대동고를 나왔다.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리는 이들로 광주 대동고에 적잖은 관심이 쏠린 이유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광주 대동고 출신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동문끼리 서로 끌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허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광주 대동고 학맥으로 분류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그 동안 학교, 출신지역 등을 기반으로 한 모임이 주기적으로 부상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이명박 정부 때 '소금회(소망교회 금융인 선교회)'가 대표적이다. '부금회(부산 출신 금융인)', 연금회(연세대 출신 금융인 모임), 고대 경제인회 등도 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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