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안한' 쿠팡·마켓컬리…대형마트·편의점으로 쏠림현상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07:33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07:33

쿠팡·마켓컬리 확진자 잇따라...감염 불안감, 온라인 전반으로 확대
지난 주말 오프라인 매장인 대형마트·편의점에 소비자 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인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장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커머스 업체인 SSG닷컴의 지난 주말 매출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 급증한 직후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과 마켓컬리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온라인 쇼핑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수혜를 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 이마트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정육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민경하 기자]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인 지난달 29~31일까지 전체 매출이 2주 전(5월 15~17일까지)보다 5.6% 증가했다. 1주일 전이 대형마트 의무휴일인 점을 고려해 2주 전인 지난 16~17일 주말 매출(-12.7%)과 비교하면 무려 18.3%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분유가 73.7%로 가장 많이 매출이 늘었고 물티슈 68.7%, 살충·제습제 57.2%, 유아용품 39.6%, 반려동물용품 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의 9개 품목 평균 매출은 2주 전보다 12.2% 신장했다. 생필품과 반려동물용품이 각각 28.5%, 26.3% 크게 증가했고 음료(19.1%), 수산(11%), 냉동 가공(10.1%), 과자(7.3%), 델리(2.8%) 순으로 늘었다.

쿠팡·마켓컬리 물류센터발 코로나 사태 이후인 지난달 29~31일까지 3일간 대형마트·편의점 매출 추이. [자료=각사] 2020.06.02 nrd8120@newspim.com

근거리 쇼핑채널인 편의점도 반사이익 효과를 누렸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9~31일까지 사흘간 13개 주요 품목의 평균 매출이 1주일 전보다 25.4% 늘었다. 주요 품목 가운데 덴탈마스크가 66.9% 매출이 급증했고 간식·음료·기저귀 등 유아용품도 61.8% 신장했다.

대표적인 '장 보기' 품목인 식품과 생필품도 매출이 치솟았다. 두부는 60.5%, 과일은 53.5%, 요리·반찬류 50.2% 순으로 매출이 뛰었고 온라인 쇼핑 주문이 많은 생수도 25.4%나 신장했다.

CU에서 7개 주요 품목의 평균 매출은 26.3% 뛰었다. 축산물이 70.8%로 가장 높은 매출고를 기록했고 생수와 과일·채소는 각각 29.2%, 28.7%씩 증가했다.

편의점에서의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도 일제히 늘었다. CU의 지난 주말 3일간 배달 건수가 전주 대비 79.5% 크게 증가했고 GS25도 28.5% 신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분유 등 유아용품과 생수, 물티슈 등은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많이 팔리던 상품들"이라며 "최근 쿠팡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일부 생필품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커머스 업체인 SSG닷컴은 지난 주말 전체 매출이 전주 주말 대비 약 5% 증가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고양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9일 매출이 40% 늘어난 것에 비하면 소폭 증가에 그쳤다.

SSG닷컴 관계자는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지난달 27일 이후 일시적으로 새벽배송 매출이 증가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머물렀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양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