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원 못박아..."기업 일자리 지키는 일하는 국회 만들겠다"
손경식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한단계 발전한 사회적 대타협 필요"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손경식 경총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 때문에 기업이 문 닫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손 회장을 만나 "민주당도 기업인들 못지 않게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며 "기업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하는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법에 따라 오는 5일 국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법에 정해진 날짜에 열고 경제극복을 위한 논의를 바로 시작하겠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위기에 처한 기업인들의 고충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를 예방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0.06.03 yooksa@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특히 노사관계에 주목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사가 미증유의 위기를 함께 이겨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는 원포인트 노사정 논의가 경제위기 극복에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20대 국회에서 처리 못 한 연구개발분야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보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노사관계 제도 개선과 기업 활력을 위한 세제 개선 등도 함께 언급했다.
손 회장은 "현재 위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52시간 보완책으로 경총과 한국노총이 합의한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연구개발 분야 등과 유연 근로제가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어 "지금까지 논의된 대책을 감안하면서 국회와 정부가 실효적인 정책 검토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기업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경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위기극복의 단초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회장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노조는 임금을 올리지 않고 사측은 해고를 않는다는 대타협 상황을 소개했다"며 "지금 코로나19 이후에는 이를 한단계 더 나아가 구체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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