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김부겸 '출마 저울질'에 이낙연측 긴장모드...與 당권 경쟁 '급물살'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06:46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4:24

당 안팎서 "출마 선언도 전에 김부겸·이낙연 신경전 상당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 빠진 행사' 우려를 샀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듯 했던 전당대회에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홍영표 의원에 이낙연 위원장과 김부겸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당권 경쟁이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김부겸 전 의원(왼쪽)과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사진=뉴스핌 DB]

이 위원장은 공식 출마선언 시점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 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에게 "이르면 6월 첫째 주 중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발표 일정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고심에 빠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내부에 따르면 김부겸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면서 느긋했던 이 위원장 측도 긴장모드가 흐르기 시작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김 전 의원은 "당권부터 잡고 가야한다"는 주변 권유에 당대표 출마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 측 동향을 지켜보면서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전언도 들린다. 

오는 8월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커지면서 양측 모두 신중을 기하는 형국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낙선할 경우 대선가도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물밑 조율'이 분주하다.  

이 위원장은 여론 지지율로 보면 가장 유력하지만, 부족한 당내 기반이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만큼 대의원 투표 관문을 넘는 게 최대 관건이다.

김 전 의원을 통해 이 위원장을 우회 견제하는 '막후 실세'가 있을 경우 이 위원장의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예컨대 김 전 의원을 향한 문재인 대통령 등 청와대의 물밑 지원, 또는 이해찬 대표의 지지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남 출신에 원외인사란 한계를 안고 있는 김 전 의원으로서도 조직적인 세를 엎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일각에선 정세균 국무총리 측이 김 전 의원 지원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권 내에서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 종종 거론되는 정 총리 입장에선 김 전 의원이 이 위원장을 꺾고 당권을 잡을 경우 내년 중순 대선국면에서 상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수도권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 만나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양쪽(이낙연·김부겸) 신경전이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당권 경쟁 방정식이 복잡해진 가운데, 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일찌감치 당대표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이낙연 대세론' 속에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출마 뜻을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일단 당권 경쟁에 도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