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는 광주 최초로 은행나무 수간주사를 통해 은행열매 조기 낙과를 유도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환경정화 효과가 탁월하고, 병해충이 없을 뿐 아니라 가을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많이 사용된다.
은행나무 열매 조기낙과를 위한 수간주사 주입 [사진=광주 서구청] 2020.06.04 kh10890@newspim.com |
하지만 은행열매가 익어 떨어지면 악취를 유발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현재 서구에 은행나무는 총 7009주가 식재돼 있으며, 이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288주로 전체 19%를 차지한다.
이에 서구는 가을철 은행열매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화정로, 군분로, 상무대로 등 6개 노선 은행나무 250여주에 대해 조기 낙과 처리를 위한 수간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로 심한 악취로 인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구간을 선정했다"며 "나머지 구간은 가을철 열매가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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