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6/4 중국증시종합] 미중 갈등 지속에 혼조, 상하이지수 0.14%↓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6:43

인민은행, 역RP로 700억 위안 규모 유동성 공급
중국 베이징시, 122억 위안 규모 소비쿠폰 발행
미국, 16일부터 중국 4대 항공사 미국 취항 차단

상하이종합지수 2919.25(-4.12, -0.14%)
선전성분지수 11139.26 (+30.90, +0.28%)
창업판지수 2150.77(+7.66, +0.3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4일 중국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중국 베이징시 정부가 대규모 소비쿠폰 발행 등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선 것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여전히 지속되는 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지속되는 대외 변수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2919.2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8% 오른 11139.26 포인트를 기록했고,창업판 지수는 0.36% 상승한 2150.77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543억4600만 위안, 3936억2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노점상 경제(地攤經濟)' 테마주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하이난(海南), 디지털 화폐 테마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전역의 수많은 노점상들이 경제주체가 되어 이끄는 '노점상 경제'는 대규모 일자리와 지역경제 수익을 창출,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를 회복시킬 새로운 경제 성장 테마로 떠올랐다. 

해외자금은 9일째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8억84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억87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3억97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이날 증시에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베이징시 정부가 지역 경제 소비 촉진을 위해 122억 위안 규모의 소비 쿠폰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비쿠폰은 오는 6일 오전 10시에 100만장이 풀릴 예정이며, 소비자들은 전날인 5일 발급 예약을 할 수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또 다시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조작을 통한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7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입찰금리는 이전 공개시장조작 때와 동일한 2.2%를 유지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총 6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역레포를 통해 각각 100억 위안, 1200억 위안, 2400억 위안, 3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반면,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보안법 등으로 격발된 미중 양국의 갈등이 항공분야에서의 충돌로 이어지며 불안감을 키웠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각)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 동방항공, 중국 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4대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오는 16일부터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절상 고시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1012 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