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물 위주 발행 늘었지만 전체 규모는 전월 대비 ↓
외국인 5.9조 순매수...보유잔액 143조 돌파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기준금리 인하 및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영향으로 국고치 3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규모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자료=코스콤, 금융투자협회] |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채권 발행규모는 7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발행잔액은 금융채,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은 30조9000억원 증가하며 216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우량물 위주로 발행이 회복되면서 AA, A등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A등급의 경우 5조600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44.26% 급증했고, A등급 역시 1조3400억원을 11.72% 확대됐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27조2000억원 감소한 436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2000억원 줄어든 2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통안증권 및 ABS가 줄어든 반면 회사채는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은행, 증권사간, 보험 및 기금·공제의 채권 거래가 감소했고 자산운용, 외국인, 개인 거래량은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재정거래 유인 지속과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및 원화강세 예상 등으로 5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난 143조50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2조1100억원 감소한 2조8000억원이 발행됐고, QIB채권은 5월중 한 것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