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코로나 위기에도 조형아트서울 17일 개막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17: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형아트서울이 오는 17일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막을 열고 침체된 미술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조형아트서울은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를 주제로 관람객을 찾는다. 코로나19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미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와 같은 주제를 기획했다. 이번 조형아트서울 출품작인 김성복 작가의 대형 유리 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에서 따온 주제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성민 작가 '탈출구' [사진=조형아트서울] 2020.06.08 89hklee@newspim.com

올해 조형아트서울에는 국내외 작가 600여명이 참여하고, 작품 2000여점이 전시된다. 지난해에는 93개 갤러리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87개 부스가 설치된다. 지난해와 전시 면적은 동일하다.

해외 갤러리는 아트센터 마이애미, 상해 국지 아트, 갤러리오송파리가 참여한다. 이탈리아, 대만, 뉴욕의 갤러리도 이번 조형아트서울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코로나 여파로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해외 입국자의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조형아트서울 준비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에 해외 갤러리의 참여가 예년보다 줄었다.

아트센터 마이애미는 한국 작가가 다수 소속된 갤러리며 국내 작가의 작품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작가의 작품은 한국으로 보내고 현장에서 한국 관계자에 진행을 위탁해 이번 페어에 참여한다. 상해 국지 아트, 갤러리오송파리는 국내에도 한국 관계자가 자리하고 있어 이번 페어에 함께하게 됐다.

국내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는 다채롭게 꾸며졌다. ▲갤러리와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 ▲조형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 특별전(정경연, 고성희) ▲중견작가 특별전(최창임, 박수진) ▲신진작가 특별전(오누리, 김희진, 김지영&장수빈)이 열린다.

뭣보다 조형아트서울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곳은 대형 조각 특별전이다. 야외에서만 볼 수 있던 12개 대형 조형물이 전시장 안에 들어와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로등 아래 묵직하게 서있는 인물을 담은 조각인 김재호 작가의 '퇴근길'을 비롯해 김성복 작가의 유리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김성민 작가의 '탈출구'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우환 Dialogue 2019 A 76x57cm Lithograph 2019 [사진=조형아트서울] 2020.06.08 89hklee@newspim.com

아울러 예술경영센터의 후원으로 마련된 신진 작가 특별전 '11 BREEZE'와 장애 예술가의 창작레지던시의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입주예술가 7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이어 제주 지역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에선 제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VIP 특별전에는 중앙대학교 정영한, 장형택, 양태근, 이길우 교수가 참여하며 한국화, 조각, 서양화 작품을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객 참여 체험전도 함께한다. 정경연 작가는 장갑 설치 작품 '코로나19 극복! 희망 장갑 널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준비된 흰 장갑에 응원 글귀나 그림을 직접 그린 뒤 전시 부스 화이트 월에 빨래집게로 널어 작품 제작에 참여하며 관람객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 조형아트서울 관람객은 2만5000명을 모았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사실상 예상 관람객 수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손성례 조형아트서울 운영위원장은 "조형작품을 살 수 있는 기업, 컬렉터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형아트서울에서 거래가 되지 않더라도 추후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장에서 작가와 만나고 갤러리와 만난 인연으로 추후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조형아트서울은 작품과 소비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코로나 확산 대응을 위해 전시장에는 통과형 소독기가 구비돼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 및 체온계가 설치돼 있다. 관람객이 체온을 쟀을 때 37.5도 이상이면 입장이 불가능하다. 출입시 명부를 작성하고 최근 14일 내 코로나19 유행지역 방문자 및 유증상자일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관람시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주최 측은 하루 2번 행사장을 방역하고 15분 간격 전외기 공조 시스템을 가동해 야외에 있는 공기질과 동일하게 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경연 작가 '희망장갑널기' [사진=조형아트서울] 2020.06.08 89hklee@newspim.com

최근 코로나 여파로 전시와 페어는 온라인 형태로 자리잡는 추세다. 지난 2월 열린 화랑미술제도 네이버와 협력해 행사를 진행했다. 조형아트서울은 온라인에서 구매와 사전 관람예매 등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화랑 협회는 네이버와 행사를 진행했지만, 조형아트서울 참여 갤러리는 화랑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분들도 계셔서 진행하지 않는다. 작가들의 저작권 문제도 있어 현재 판매와 관려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행사가 5일간이라 온라인 전시는 하지 않고 추후 관람객이 관심 있는 작품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소개할 계획도 하고 있다. 일단 현장에 작가가 있기 때문에 현장 중심의 판매로 진행될 거다. 성과가 있는 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