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숨을 잃는 사건으로 높아지는 경찰예산 삭감 요구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연방-주-지방 법 집행관들과의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그들 99%는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위대한 사람들"이라며 "경찰에 대한 감원이나 예산 감축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추도식이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다.
지난 5월 25일 46세의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목조르기 행위로 목숨을 잃자 전국에서 '흑인 사망' 시위가 진행되면서 이 시위가 인종차별 시위로 확산되고 경찰에 대한 예산 삭감 요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대통령의 발언이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찰예산을 끊고 경찰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급진적 좌파 민주당 인사들은 미쳤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이 나라 역사상 범죄 발생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제 급진적인 좌파 민주당은 우리의 경찰 예산을 끊어버리고 경찰을 폐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루 전에도 트럼프는 "졸리는 조 바이든과 급진적 좌파는 경찰 예산을 끊기를 원하지만 나는 훌륭하고도 충분한 재원을 지원받는 법 집행을 원한다"고 트위터를 올린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서 줄 선 진압 경찰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2020.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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