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원희룡 "보수의 정체성 찾아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2:03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2:03

장제원 대표의원인 '미래혁신포럼' 9일 세미나 개최
원희룡 첫 주자..."무엇을 누구와 해야할지 앞으로 찾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송기욱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를 찾아 "보수의 정체성을 찾아 유능한 집단이 되어 이기는 정당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와 해야할지"라며 "앞으로 열심히 찾아 후반전 역전 드라마의 신화창조 여정에 함께 가자"며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을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개최한 '대한민국 정치혁신, 21대 국회에 바란다' 특별강연 세미나에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0.06.09 leehs@newspim.com

그는 "요새 잠이 안 온다. 그 맛있던 소맥도 씁슬하다"며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방에 4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고 외부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아야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미래혁신포럼은 대한민국이 선진강국으로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혁신 과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선도적인 연구 및 입법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고 민주당·통합당·무소속인 권성동, 김석기, 박성중, 배준영, 배현진, 백종헌, 서일준, 송석준, 윤한홍, 이주환, 이철규, 임이자, 정운천, 정점식, 홍문표, 홍준표, 황보승희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원 지사는 "변화에 끌려가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진보의 아류가 되서는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 2류"라며 "변화를 주도하는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 보수의 길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 유전자다. 한국 역사속에서 담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것은 보수의 역동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남은 생에 할일은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부모, 환경때문에 공부못하고 좌절하는 후배들과 자녀들에 기회를 균등하게 좋은 자극을 줘야 한다"며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당당하고 유능한 우리 후배와 자녀들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2000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쪽으로부터 의욕적인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저는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한국의 큰 변화는 보수가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며 " 제 정치인생 20년 모든 이력서 칸이 보수에서 씌여졌다. 하지만 따져보면 실패다. 축구로 치면 전반전 2대0으로 밀리고있는 상황. 하지만 후반전이 있다"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의원(왼쪽 부터)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6.09 leehs@newspim.com

원 지사는 그러면서 보수의 후반전을 잘 뛰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보수의 정체성이다. 현대사의 위대한 선택과 정면 돌파의 담대한 변화를 주도하자"며 "우리끼리 공천권 먹으려 쥐고 튀고 이런 것은 안된다. 자꾸 작은 것을 하는 쪼잔한 정치는 내부에서부터 끝장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원 지사는 이어 "둘째, 준비된 유능한 집단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경제가 작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5년은 걸린다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인기당이 집권하는 것도 좋지만 국민은 위기에서 국민을 보호해주고 국가 존립을 지킬 준비된 유능한 집단을 고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한 "선거를 잘하는 이기는 정당이 되자. 캠페인 정당이 돼야 한다. 보수는 대중의 감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어찌저찌 이러는 사이에 우리 영역은 좁아지고 우리를 꼰대 취급하는 새 세력이 등장해 우리를 박물관으로 보내버렸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가 보수의 담대한 유전자를 회복하는 것은 위기 속 생존 위협을 느끼는 국민과 국가에 준비된 유능한 집권세력으로서 증명하는 것"이라며 "문제의 핵심은 이기기 위해 뭘해야할지, 누구랑 해야 할지다. 앞으로 열심히 찾겠다"며 차기 대권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