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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포드차 앞지른 니콜라, 수소전기트럭 '배저'로 테슬라 추격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4:31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4:31

소형 트럭‧소비자 모델 아닌 대형 픽업 트럭 중심
29일부터 수소전기트럭 '배저(BADGER) 예약받아
배저 생산 위한 공장, 올여름 미국 애리조나에 착공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에서 이름을 따 창립한 스타트업 니콜라모터(Nikola Motor Company)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드차(Ford Motors)를 앞질렀다.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4일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수소전기트럭 생산업체 니콜라의 주식은 이날 장중 한때 93.99달러까지 오르며 포드차의 시총을 앞질렀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수소전기트럭 생산업체 니콜라가 개발한 수소전기트럭 '배저(BADGER). [사진=니콜라] 2020.06.10 justice@newspim.com

WSJ는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니콜라가 300억달러(36조원)를 넘어서 포드의 시총 288억달러(34조500억원)를 앞질렀다"며, "마감가 기준으로 니콜라는 주당 79.73달러로 시총 263억1000만달러이며 포드는 주당 7.24달러에 시총 299억500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니콜라는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4일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당시 시총은 130억달러(약 15조5000억원)였다. 4거래일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니콜라의 시총은 포드차와 어깨를 겨룰 뿐만 아니라,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시총(205억달러)은 훌쩍 웃돌고 있다.

니콜라는 지난 2일 주주총회에서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벡터아이큐(VectorIQ)와 역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역합병은 일반적인 합병과 달리, 니콜라와 같은 피합병사가 존속하고 합병사는 소멸하는 방식이다.

니콜라는 포드차의 F-150과 경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소전기트럭 '배저(BADGER, 오소리)'에 대한 사전 예약 주문을 오는 6월 29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니콜라 회장이 지난 7일 트위터에 배저를 예약 판매한다고 올리면서, 니콜라의 주식은 최대 104%까지 오르기도 했다. 밀턴 회장은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드 F-150의 시장을 바로 뒤쫓아 왔으며, 곧 테슬라의 전기트럭인 사이버트럭과 직접 경쟁하게 될 거로 본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도요타나 리비안(Rivian)과 같은 소형 트럭이나 소비자 모델 차량 제조 업체와 경쟁할 계획은 없으며, 전기와 수소연료 전지를 쓰는 픽업트럭, 18륜차를 설계‧개발‧생산하고 북미 전역에 수소 기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수소전기트럭 생산업체 니콜라가 개발한 수소전기트럭 '배저(BADGER). [사진=니콜라] 2020.06.10 justice@newspim.com

배저는 최대 965㎞, 906마력, 980파운드 피트의 회전력 포함해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을 갖고 있다. 배저의 수소전지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483㎞를 주행할 수 있다. 니콜라는 2022년 배저 생산에 들어갈 거로 예상한다.

밀턴 회장은 니콜라가 자체적으로 배저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대신 OEM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말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니콜라는 아직 자동차를 한 대도 만들지 않았으며, 공장도 없다. 니콜라는 미국 애리조나주 쿨리지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부지는 닦은 상태다. 밀턴 회장은 여름에 공장 건설이 시작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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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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