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중국이 제정한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주요7개국(G7)의 우려를 담은 성명을 일본이 주도하고 싶다고 10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의회에 "우리는 G7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모여 세계 여론을 주도할 사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하며 일본은 홍콩의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일국양제)'를 주제로 한 성명 발표를 주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일본 정부에 있어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을 계획 중이기 때문이다. 본래 시 주석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4.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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