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럽 남자 골프 대회에서 여자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에밀리 페데르센(24·덴마크)은 11일(한국시간) 덴마크 로모 골프클럽에서 끝난 ECCO투어 '브라보 투어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남자 골프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에밀리 페데르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페데르센은 LPGA를 통해 "몇년간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내 경기력이 향상한 것을 확인할수 있게 돼 좋다. 다시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날 노보기 플레이로 6언더파, 둘째날엔 보기 1개와 버디 6개로 5언더파를 기록, 총 11언더파를 써냈다.
이 대회에는 총 82명이 출전, 그중 9명이 여자 선수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부 투어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페데르센은 지난 2015년 유럽여자골프투어(LET) 히어로 인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여자 선수들이 남자 대회에서 몇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02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오브 아메리카) 코네티컷 지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수지 웨일리(미국), 2012년 웰시 내셔널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리디아 홀(영국)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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