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도지사는 과감한 지원방안을 의성군에 제시하고, 통합신공항은 군위군에 달라"
11일 경북 군위군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 임원 간담회에 참석한 위원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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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군위군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 간담회에서 김영만 군수가 발언을 하고있다. 2020.06.11 lm8008@newspim.com |
이날 김영만 군수와 주민협의회 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국방부 차관과의 면담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박한배 공동위원장은 "선정기준이 유치신청 이후에 적용되는데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면담자리를 이용해 '우보후보지는 절대 불가' 방침은 국방부 차관의 적법한 권한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화섭 공동위원장도 "국방부는 법적 절차와 선정기준을 지키고, 군위우보가 아닌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사력을 다해 대응할 것이다"며 국방부를 향한 강한 비판을 했다.
참석위원은 "경북도지사께서 과감한 지원방안 제시로 군위군을 설득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거꾸로 그 생각은 없으신지 묻고 싶다"며 "경북도지사의 의성 편들기에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국방부와 관계기관의 행보에 실망스러운 점이 많겠지만, 지난 4년간 '군위 우보 통합신공항'만을 바라보며 힘을 모아온 군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지난 1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진행된 국방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박재민 차관이 "군위우보 단독후보지는 절대 불가하고, 공동후보지는 적합하나 유치신청이 미비한 상태"라고 말하며, 군위군에게 공동후보지 중 소보지역을 신청하라고 압박했다.
군위군도 이에 맞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소보는 신청할 수 없다"며 '군위 우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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