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와 동남권 관문 공항 현안 이야기했다"
이낙연 측 "전당대회 과열 원치않아, 국난극복에 매진중"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1일 21대 총선 부산지역 낙선자를 만나 맥주를 마시며 위로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제안 받은 김해영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11일 서울역 인근 한 중식당에서 이 위원장이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배재정 전 의원과 유영민·강윤경·최택용·박성현·강준석 후보를 만났다. 김해영 최고위원과 최지은 국제대변인도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배재정 전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의) 'ㅈ'자도 꺼내지 않겠다"라며 "위로하는 자리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주로 부산의 미래에 대한 주제와 동남권 관문 공항과 같은 현안 대화를 나눴다"며 "각자 선거 에피소드나 예전 정치권에서 일하면서 겪은 일, 외교 비화 등 가벼운 저녁자리에 맞는 이야기가 오갔다. 앞으로도 종종 의견을 편하게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권·대권 분리규정을 놓고 이 위원장과 나머지 다른 대선 주자가 맞부딪는 가운데 부산·경남(PK) 지역을 중심으로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협회 언론인 출신 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11 leehs@newspim.com |
특히 이날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주요 이슈마다 소신 발언을 이어온 인사다. 김 최고위원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음에도 차기 대권·당권 후보들로부터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 측근은 "전당대회 과열을 원치 않는다"라며 "지금은 코로나19 국난극복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당대회는 벌써부터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낙연계'로 불린 이개호·오영훈 의원을 중심으로 설훈 의원에 함께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을 이어가는 전혜숙 의원, 총선 당시 이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은 백혜련·정춘숙 의원이 함께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 최인호 의원과 지난 언론인 출신 모임에서 차기 모임 간사로 지목된 박광온 의원, 동교동계 김한정 의원, 김승남·신정훈 의원 등 지난 5.18 기념식 당시 광주에서 오찬자리를 가진 의원들도 이 위원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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