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종합] 北 "남북관계 이미 수습 안돼…南, 이제부터 괴로울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13일 00:47

최종수정 : 2020년06월13일 00:56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담화…"靑, 통일부 뒤에 숨어"
"靑 '대북전단 엄정 대응' 발표, 위기 모면용 술책"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12일 청와대의 최근 '대북전단 대응'을 맹비난하며 "북남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장금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청와대가 지난 1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법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며 꾸며낸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2017년 5월 국내 한 북한인권 단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는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있는 모습.[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장 통전부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애써 가져보려 했던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 났다"며 "말이야 남쪽 동네사람들 만큼 잘하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했다.

장 통전부장은 "큰일이나 칠 것처럼 자주 흰소리를 치지만 실천은 한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상대와 정말로 더 이상은 마주서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껏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전긍긍하면서 통일부 뒤에 숨어있던 청와대"라며 "그 무슨 대용단이라도 내리는 듯이 입장 표명을 했지만 우리로서는 믿음보다 의혹이 더 간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태껏 말이 부족하고 글을 제대로 남기지 못해 북남관계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니다"라며 "자기가 한 말과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고 그것을 결행할 힘이 없으며 무맥무능했기 때문에 북남관계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북한 조선중앙 TV의 '청년학생들의 남조선 당국·탈북민 대북전단 항의군중집회'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보도 캡처]

장 통전부장은 정부의 일명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이미 있던 법도 이제 겨우 써먹는 처지에 새로 만든다는 법은 아직까지 붙들고 앉아 뭉개고 있다"며 "그것이 언제 성사돼 빛을 보겠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도 북남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진심으로 우려했다면 판문점선언이 채택된 이후 지금까지 2년이 되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런 법 같은 것은 열 번, 스무 번도 더 만들고 남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통전부장은 야당의 '정부 대북 저자세' 지적과 일부 탈북민 단체의 추가 대북전단 살포 예고 등도 언급하며 "뒷다리를 잡아당기는 상전과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으며 집안에서 터져 나오는 그 모든 잡음을 어떻게 누르고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뒤늦게 사태수습을 한 것처럼 떠들지만 어디까지나 말공부에 불과한 어리석은 행태로만 보인다"며 "오늘의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고 타산했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오산은 없을 것이며 그것은 오히려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우롱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통전부장은 지난해 2월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남라인 재편 과정에서 김영철 대신 통전부장에 임명됐다.

그는 같은 해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정상 회동 장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공개 활동을 가지지 않아, 일각에서는 '장금철 해임설'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