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년 무기한 등교 중단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6월 16일 부터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하고 일부 중고위험 지역 주민의 베이징 밖 외출을 금지하는 등 준 도시 봉쇄 상황에 돌입했다. 전 학년 학생들에 대해 학교 등교를 중단하고 인터넷 수업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신파디(新發地)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베이징시는 지난 6일 3급으로 한단계 낮췄던 돌발 공공위생 대응체계를 16일 부터 2급으로 다시 높이고 도시 출입을 통제하고 아파트 등 주민주거지 통제, 상가 영업 통제 등을 다시 이전 수준으로 강화하고 나섰다.
베이징시는 초보적인 조사결과 현재 베이징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감염되고 물품 오염에 의해 전염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이 집중된 베이징 남쪽의 펑타이(豊台)구와 다싱(大興)구, 팡산구(房山)구 일부 주거 단지 와 신파디 시장 관계자 및 시장 주변 고위험 지구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타도시 인원은 격리와 집중 관찰속에 핵산검사를 받아야하고 총 28곳의 중고 위험지역 주민과 신파디 시장 관계자들은 베이징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어쩔 수없이 출경하는 경우 핵산 검사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4일 베이징 신파디 도매 시장이 속한 펑타이 구 관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줄을서서 '젠캉바오 제시' 등 출입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6.17 chk@newspim.com |
현재 아주 예외적이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베이징을 떠나는 것은 물론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모두 인원에 대한 제한과 통제가 강화돼 중국 수도 베이징은 사실상 준 도시 봉쇄 상태에 진입했다.
중고 위험지역에 대한 외부인원및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고위험 지구 아파트 단지와 마을을 전면 봉쇄 통제, 주민들을 베이징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자가관찰과 함께 핵산검사를 받아야한다.
베이징시는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의 등교를 무기한 중단, 모든 수업을 인터넷 학습으로 대체하고 대학 캠퍼스도 모두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이징에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신파디 도매시장이 속한 펑타이구 화샹(花鄕) 향 한곳이고, 중위험 지역은 9개 구에 걸쳐 모두 27개 지역이다.
펑타이구와 다싱구의 많은 지역이 중위험 지역에 포함됐으며 시 중심가 시청구와 동성구, 차오양 구 일부지역도 중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 방문 주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이후 15일까지 모두 106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 제2 코로나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