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산 일대 1만 6000㎡ 부지에 명품 사찰 건립 예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17일 오후 2시 세종시 신도시 S-1생활권 세종리에서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 착공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코로나19로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여명만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한다.
조계종 세종시 마스터플랜.[사진=세종시] 2020.06.17 goongeen@newspim.com |
식전행사인 개토제를 시작으로 착공식은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표창패 수여, 시설개요·시공사 소개, 발원문,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착공하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전월산 일대 1만 6000㎡(4840평)에 연면적 5496㎡(1665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한국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할 계획이다.
국비(54억원)와 시비(54억원) 등 108억원을 포함해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층에는 전시실, 열람실 등이 설치되고 2층에는 실습실(공예, 조리 등) 3층에는 체험실(명상, 다도 등)이 조성된다.
광제사 대웅전은 이번에 약 306㎡(93평) 규모로 건립되고 나머지는 추후 지을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번 불사(佛事)로 세종시에 한국 불교 1700년 역사를 함축한 대중포교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사찰을 건축해 관광산업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은 지난 2014년 부지를 매입해 이번 불사를 추진해왔다. 중간에 세종시 기독교연합회에서 시장을 상대로 '종교용지 사업계획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항소를 기각했다.
조계종은 당초 지난 3월 말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에 열게 됐다. 이번 공사는 내년 5월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상량식을 봉행한 후 연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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