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학·학생간 공식 대화해야…당정이 선제적 논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대학 등록금 반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 심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1학기 동안 대다수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구가 소송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했던 온라인 수업이 대부분의 교직자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면 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또 정상화되더라도 언제 유사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이번 기회에 대학과 학생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응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학기 등록이 시작되기 전 교육부와 대학, 학생들의 3자 공식 대화가 필요하다"며 "대학은 투명하고 진실한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며, 교육부도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도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송갑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국회 교육위원회를 빨리 가동해 (대학생 등록금 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곧 2학기가 돌아오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계속 목돈을 들여야 할 상황인데, 당과 정부가 선제적으로 등록금 분담 문제부터 환급에 이르기까지 (방안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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