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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직접투자 126.2억달러 15.3%↓…코로나19에 '발목'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0:05

제조업 투자 55.4% 반토막…중국 56.7%·홍콩 74.9% 급감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0년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26억2000만달러다. 1~2월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3월 들어 45.6%가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감소 영향이 나타났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제한 순투자액은 10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36억달러 ▲제조업 26억달러 ▲부동산업 20억2000만달러 ▲전기·가스공급업 15억달러 ▲도·소매업 11억1000만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상위 5개 업종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기획재정부] = 2020.06.19 204mkh@newspim.com

금융·보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전세계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감소했다. 제조업은 지난 2019년 대형투자건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세계 수요위축으로 55.4%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올해 초 유럽·북미지역 대형 부동산 투자 등 특이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급업은 국내 가스 공기업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6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35억8000만달러 ▲캐나다 13억7000만달러 ▲케이만군도 10억8000만달러 ▲싱가포르 8억6000만달러 ▲베트남 7억9000만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캐나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6% 오른 반면 미국(-7.1%), 케이만 군도(-17.2%), 싱가포르(-20.4%), 베트남(-16.0%) 등 주요국 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56.7%), 홍콩(-74.9%)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투자 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 11억4000만달러 ▲부동산업 2억7000만달러 ▲제조업 2억5000만달러 순으로 높았고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 5억9000만달러 ▲미국 4억달러 ▲영국 1억8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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