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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 일부지역 확산, 곧 통제 불가능될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7:1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남부와 서부 일부 주(州)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곧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확산을 통제할 수 있느냐인데, 애리조나와 휴스턴, 오스틴, 플로리다 등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포트 마이어 비치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코로나19 사태로 페쇄됐다가 재개장한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 비치 인근 해변에 29일(현지시간) 방문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2020.04.30 kckim100@newspim.com

미국에서는 초기 확산 기점이 됐던 뉴욕 등 도시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핫스폿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매일 2만명 가량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기점으로 애리조나와 텍사스, 플로리다, 앨라배마, 아칸소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는 현재 병상 85%가 사용되고 있어 곧 환자 수용 능력 한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클립 전 국장은 "확산세가 두 배로 가팔라져 곧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들 주 정부는 1~2주 안에 단호한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통제 가능한 시점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주 정부는 검사 건수가 늘었다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다.

고클립 전 국장은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지만, 현재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주 정부는 해제한 봉쇄조치 일부를 재개하는 등 선택적 제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또한 1~2개월 전보다 검사 및 감염경로 추적 등 시스템이 개선됐으므로 관련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주 정부는 경제활동 재개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마스크 의무 착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철회했고, 케이트 브라운 오레곤 주지사 또한 24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고틀립 전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증명된 조치들을 의무화할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가을 상황에 대해 3주 전보다 더욱 우려된다"며 "상식적 조치를 따르는 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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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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