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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봉쇄 우려 속 혼조…다우 0.8%↓

기사입력 : 2020년06월20일 05:12

최종수정 : 2020년06월20일 05:12

애플, 코로나19 확산 4개주서 일부 매장 폐쇄
미중 무역 호재 추가 하락 제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빠른 경제 회복 기대로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애플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애플스토어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64포인트(0.80%) 내린 2만5871.4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42포인트(0.56%) 하락한 3097.92에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7포인트(0.03%) 오른 9946.12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로 상승 출발했다. 이 같은 소식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의 일부 매장에서 영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0.5%가량 내렸다.

마스크 쓴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20 mj72284@newspim.com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몇 달간의 랠리는 주식이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올려놨지만, 투자자들은 상승 모멘텀과 몇 달간 덜 낙관적인 신호를 조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확산 우려,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이것은 일부 우유부단함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S&P500지수의 올해 첫 리밸런싱(자산 재배분)을 앞두고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너스 골터먼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3월에 목격한 공황과 억지 매도세는 사라진 것으로 보여 취약하지만, 정상적인 시장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내리면 사야 한다'는 지난 10년간 지속해 온 뿌리 깊은 반사 반응은 대체로 통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기준으로 뉴욕 증시는 최근 5번의 주간 중 4차례 상승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3.7% 올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5월 경제 지표가 브이(V)자 반등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등 중앙은행들도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공동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우리는 다소 과하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요소는 연준이었고 연준이 회사채를 산다는 것은 큰 요소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살루치 매니저는 "몇 달이 걸려 바이러스에 대해 분명해질 때까지 우리는 여기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고점이나 저점을 보지 않고 좁은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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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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