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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포스트 코로나 시대, 랜선 없는 WiFi를"...서비스 3종 출시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0:02

"2022년 'GiGA Wi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 목표"
"언택트 시대 핵심 통신인프라 사업자 역할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공간 제약 없는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첫 인터넷 상용서비스인 코넷(KORNET)을 출시한 지 27년만에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존 속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GiGA Wide WiFi)'를 소개했다.

KT는 "지난 1994년 6월 20일, 코넷이라는 이름으로 9.6Kbps(초당킬로비트) 속도의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첫 출시한지 27년 만에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GiGA Wi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통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기가 와이 버디 [사진=KT] 2020.06.22 nanana@newspim.com

◆공간 제약 없는 인터넷...집 안 어디서든 인터넷 가능

KT는 오는 23일 업계 최초로 무선속도(WiFi)에 공간(Wide)의 개념을 접목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 3종'을 선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집 안에서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보이는 신개념 WiFi 서비스로 '랜선'을 없앤 와이파이가 서비스의 핵심이다.

KT 자체조사 결과, 집 안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접속방법은 무선 접속률 70%, 유선 접속률 30%로 무선이 약 2.3배 높다. 과기정통부의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유선 기반의 데스크톱 보유율은 2010년 81.4%에서 2019년 52.2%로 감소한 반면, 무선 디바이스 보유율은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늘었다. 태블릿PC 등 접속 디바이스 수는 2017년 2.4대에서 2022년 3.6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집에서 이용하는 단말이 고정형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등 이동형 단말로 변화하고 있고, 집 안의 다양한 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함을 의미한다. GiGA Wi는 집 안에서 와이파이 접속 단말이 늘고, 콘텐츠의 고용량화로 집 안 어디에서든지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에 착안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집 안에서 화상 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고화질 콘텐츠를 WiFi로 이용하는 수요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GiGA Wi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 없이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추가 WiFi)를 묶었다.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 이지메쉬(Easy Mesh) 기술로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WiFi)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버디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본 와이파이와 버디가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SSID·Subsystem Identification)를 사용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기가 와이 인터넷 장점 [자료=KT] 2020.06.22 nanana@newspim.com

◆1인가구·소상공인 위한 WiFi 5종도 출시

'GiGA Wi 인터넷 최대 1G' 월정액은 결합상품 3년 약정 기준 3만5200원(부가세 포함)이다. KT는 오는 8월 31일까지 GiGA Wi 출시를 기념하여 1100원 할인된 3만4100원에 제공한다.

GiGA Wi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이다. 와이파이 서비스와 올레TV 상품을 결합했다. GiGA Wi 싱글tv 베이직(229개 채널)과 GiGA Wi 싱글tv 에센스(250개 채널) 2종이 주요 상품이며,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3000원, 3만7400원이다. 기존 대비 19%, 17% 할인된 가격이다.

KT는 소상공인(SOHO) 고객을 위한 GiGA Wi 싱글 eyes도 선보였다. GiGA Wi 싱글 eyes i-slim, i-view, i-guard 3종이다.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GiGA Wi싱글 eyes i-slim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정액 3만7070원이다. 기존 패키지 대비 16% 할인된 가격이다.

GiGA Wi 싱글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며, WiFi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단말은 한 대다. 'GiGA Wi 인터넷 싱글 추가 단말' 부가서비스(부가세 포함)를 이용하면 기본 제공되는 한 대의 무선 와이파이 회선을 포함, 최대 두 대의 무선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2022년까지 GiGA Wi 인터넷 신규 가입 비중 50%·누적 가입자 100만 목표

KT는 지난 5월 31일 기준,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어섰다. KT가 1999년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한지 22년만이다. KT는 지난 2000년 메가패스 브랜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인터넷 1위 사업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KT는 신규 서비스의 가입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GiGA Wi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 오는 2022년말에는 GiGA Wi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속도뿐만 아니라 공간의 제약을 완화한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내년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언택트(Untact)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GiGA Wi'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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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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