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검찰 송치 때 실제 얼굴 드러날 듯
[안동=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미성년자 성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20대 남성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2일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주민등록증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이 22일 공개한 'n번방' 피해자를 협박한 피의자 25세 안승진(주민등록사진)[사진=경북경찰청] 2020.06.22 nulcheon@newspim.com |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22일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공개는 앞서 경찰이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키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이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후 2시쯤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안승진을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날 안승진의 실제 얼굴이 세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안승진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 등을 이용해 미성년자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5년 4월쯤 SNS를 통해 알게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승진은 또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와 함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갓갓'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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