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매수 끊기고 호가 낮추고…투기과열 지정이후 인천·대전, '눈치보기' 장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규제 강화되자 매도호가 직전 실거래가 수준으로 낮춰
부동산들 "지금은 버티지만 급매물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인천에 몰렸던 매수 문의가 투기과열지로 지정 이후 뚝 끊기고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멈췄어요." (인천 서구 청라동 A공인중개사)

"호가를 올리던 집주인들이 지금은 평균 시세에 맞게 매물을 내놓고 있어요. 조만간 급매물이 나올 것 같아요." (대전 유성구 B공인중개사)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투기과열지구가 된 인천과 대전 등 아파트값이 상승을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부동산에는 빗발치던 매수 문의는 뚝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매도호가를 높게 부르던 집주인들도 가격을 직전 실거래가 수준으로 낮추면서 눈치보기에 돌입했다.

◆ 인천 송도·청라 등 매도호가 '주춤'..."급매물은 아직"

현재 수도권 '풍선효과'의 대표적 지역인 인천 일대 부동산은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눈에 띄는 급매물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매수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인천은 서구와 남동구, 연수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연수구 송도동 베르디움퍼스트 전용면적 74㎡는 현재 5억5000만~5억7000만원에 일부 매물이 나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이번달 5억~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서구 청라동 청라제일풍경채 전용 101.98㎡도 현재 6억~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직전 실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달 6억300만~6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서구 청라동 A공인중개사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자 매수 문의가 뚝 끊기고 분위기가 썰렁해졌다"며 "대부분 집주인들은 매도호가를 유지하면서 매수자들의 반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수구 송도동 B공인중개사도 "자꾸 매도호가가 오르자 조급해하던 매수인들도 이후 주택시장 상황을 보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며 "송도는 GTX 등 교통 호재가 있다 보니 일부는 3000만원 내린 급매물이 나오면 사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 지방 주택시장 상승세 주도하던 대전도 '숨 고르기' 

대전 주택시장도 투기과열지구 이후 분위기가 냉랭하다. 대부분 매물들이 상승세를 멈추고 직전 실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시세가 머물러 있다.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2단지 전용면적 84.96㎡는 현재 평균 6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올해 들어 5억9900만~6억원에 거래됐다. 유성구 죽동대원칸타빌 전용 74.7㎡가 5억7000만~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이번달 실거래가는 5억7000만~8000만(저층 제외)다.

유성구 죽동 C공인중개사는 "신축과 구축 단지 모두 매수자 발길이 뚝 끊겼다"며 "지금은 집주인들이 실거래가 수준에서 버티지만 한 달 뒤엔 급매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중구 문화동 D공인중개사도 "대전이 조정지역을 건너 뛰고 바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분위기가 급랭됐다"며 "신축 브랜드 단지는 대기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매도호가가 2000만~3000만원 내리면 바로 거래되면서 아파트값이 휘청이진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수원·용인은 '덤덤'..."규제 강화는 예상했던 일"

반면 조정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로 규제가 강화된 수원과 용인수지·기흥구는 덤덤한 모습이다. 신축 단지를 위주로 매도호가가 실거래가 대비 3000만~1억원을 웃돌고 있다.

수원 호매실동 E공인중개사는 "지난 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을 때도 매도호가를 1000만~2000만원 조정한 매물이 일부 나왔지만 시세가 큰 흔들림은 없었다"며 "투기과열지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분위기라서 아파트값이 1억원 이상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수지구 상현동 F공인중개사도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은 이미 매도를 마쳤고 빠져나갔기 때문에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부동산대책 발표로 투기과열지구는 31곳에서 48곳으로 늘었다. 경기도 ▲수원 ▲성남수정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용인수지·기흥구 ▲동탄2 등이 지정됐다. 인천은 3개구(연수·서·남동), 대전은 4개구(동·중·서·유성)가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됐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