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여야, 안보 위기에 첫 외교 합동회의…시작부터 신경전 '치열'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7: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외통위원·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들 참석
'빨리 주호영 돌아와야" VS "여당이 일방 운영 안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북한 문제 및 외교·안보 분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1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열린 합동회의다.

하지만 시작부터 신경전은 치열했다. 아직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야 의원들은 본격적인 회의 시작 전부터 공전하는 21대 국회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여야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외교·안보 분야 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낙연·이상민·김영호 외통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외교·안보 특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간담회에는 한반도 안보 위기 대책 등을 논의 했다. 2020.06.24 leehs@newspim.com

통합당에서는 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박진 위원장을 비롯해 한기호·조태용·신원식·조수진·지성호·태영호 의원 등이었다. 통합당은 상임위원 강제배분에 반대하고 있어,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아닌 당 자체 특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마주앉은 송영길 위원장은 박진 위원장에게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와 통화했다"며 "경륜있는 원내대표가 빨리 오셔야 할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박진 위원장은 "여당이 일방적으로 안하시면 된다"며 "안타깝다"고 응했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이상민 의원을 향해 "선배님은 야당 몫으로 법사위원장을 하시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 의원이 "맞다고 답했다. 이에 박진 위원장은 "이상민 의원님이 역지사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과 박진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교국방 분야 여야 의원 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6.24 leehs@newspim.com

이날 회의는 21대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급한 외교·안보 분야 현안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자는 통합당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송영길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여야가 의욕을 갖고 국정에 머리를 맞대고 임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 특별히 지금 남북관계나 외교관계 현안이 많은 만큼 여야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남북 긴장관계를 해결하는 것이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와중에 박진 의원이 전화를 주셔서 우리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을 주셨다"며 "격의없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국민이 바라는 모습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남북 안보 현안이 대두됐는데 상임위가 원천적으로 작동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지혜를 모아보자고 말씀 드렸는데, 호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비핵화 없이는 한반도 평화가 있을 수 없고, 협박보다는 대화를 통해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또 "북한이 스스로 군사행동을 재고하고 휴전선의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여야 간 외교안보 문제는 그야말로 초당적으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다뤄야 하는 것이기에 오늘 이 자리가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