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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국 출신 68명에 '준영주비자' 발급…최대 5년 체류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0:27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0:27

법무부, 6·25 70주년 맞아 참전국 출신 68명에 F-2비자 발급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법무부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한 참전국 국민 68명에게 최대 5년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준 영주비자'를 발급했다.

법무부는 "국제연합(UN) 참전용사 후손 장학생 및 정부초청장학생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전국 국민 68명에게 거주(F-2)비자를 최초로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F-2비자는 체류기간이 최대 5년으로 일반 비자에 비해 길고, 자유로운 취업·학업 활동이 가능하며 국내 취업시 각종 신고의무가 면제되는 '준 영주비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기념 참전국 대사 초청 감사행사에서 미국 참전비에 묵념을 하고 있다. 2020.06.18 pangbin@newspim.com

법무부는 국가보훈처·교육부·외교부와 협업해 UN참전용사 후손 장학생제도와 정부초청장학생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이번에 F-2 비자를 받은 68명 중 박사학위 취득자는 8명, 석사학위 취득자 44명, 학사학위 취득자는 16명이다.

발급 국가별로는 인도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터키·태국·에티오피아(8명), 필리핀·콜롬비아(6명), 영국(4명), 스웨덴(2명), 프랑스·덴마크·이탈리아·독일(1명) 순이다.

법무부는 또 이들에게 체류자격 신청 수수료 10만원을 면제해주고 체류기간 연장 신청시 가산점 부여, 가족 초청 및 체류요건 완화 등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급 대상자로 선정된 우수인재들은 한마음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터키 출신의 에스마 에스라(27) 씨는 "앞으로 한국에서 전공을 살려 관련 활동을 하며 영주권도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할아버지가 참전용사인 태국 출신의 미시리 사로차(23) 씨는 "해군 복무 당시 한국전 파병에 자원하셨는데, 항상 한국전에 참전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은 UN군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참전국 우수인재가 한국과 참전국의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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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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