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6·25 기념식 이례적 '일몰 후 서울공항' 개최…여름철·유해봉환 일정 고려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9:40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9:40

행사전문가 탁현민 손길 닿은 '감성 공연' 이어질듯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은 오후 8시 20분부터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다. 고령의 참석자들이 높은 기온에 노출돼는 것을 막는 동시에 행사 하이라이트인 전사가 유해 봉환과 연계하기 위한 결정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6·25 전쟁 기념식은 2017년과 2018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가장 최근의 10년 주기 행사인 지난 2010년 60주년 행사 역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등 실내에서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돼 정부는 장소 선정 과정에서 실외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8년 국군의 날 제70주년 행사를 했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도 개최 장소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가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에 안치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일보]

기념식 개최 장소가 서울공항으로 정해짐에 따라 시간도 자연스럽게 일몰 시간 이후가 됐다. 행사에는 고령의 6·25 참전용사 및 유공자들, 참전국 외교사절과 가계 원로들이 참석하는데, 이들이 대낮의 무더위 속에 앉아있기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로 오후 늦은 시간부터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올해 기념식은 완전한 실외가 아닌 '격납고'에서 열리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공항에서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더 큰 이유는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국군 유해 147구를 70년 만에 고국으로 모시는 행사 때문이다. 147구의 유해들은 우리 공군 공중급유기에 실려 공군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전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유해 도착에 맞춰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을 24일 저녁에 진행하는 방안도 한 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혹시 모를 돌발 변수가 생길 경우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과 6월 25일이라는 상징적인 날짜 등을 고려해 이날 기념식 개최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보훈처가 주최했지만 대통령이 참석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정인 만큼 청와대가 상당 부분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인물은 지난달 말 청와대로 복귀한 공연기획 전문가 탁현민 의전비서관이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부터 4·27 판문점 선언,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등 굵직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기획한 인물이다. 한때 청와대를 그만둔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 기획에 관여해 왔다.

그는 특히 국내외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 선곡,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 연출에 능하며 행사 구석구석 꼼꼼히 조율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미리 공개된 이번 기념식 식순을 보면 윤도현의 '늙은 군인의 노래' 공연, 전사자 유해 귀환 여정 및 유가족 인터뷰 영상, 배우 유승호의 '장진호 참전용사 이야기' 등 '탁현민 표 감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