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리버풀, 30년만에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팬 수천명 운집 '영국, 코로나 경고등'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08:15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09:03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리버풀이 3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첼시가 2대1로 승리,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수 있는 4위(승점54) 자리를 지켜냈다. 첼시가 '2위' 맨시티를 꺾어 리버풀은 남은 7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30년만의 우승에 거리에 나와 환호하는 리버풀 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우승을 만끽하는 리버풀 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클롭 리버풀 감독의 얼굴과 왕관 조형물 등을 들고 나온 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가슴을 졸인 구단중의 하나가 리버풀이다. 자칫 리그가 취소될 위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즌은 재개됐고 리버풀은 압도적인 승점차로 챔피언을 가슴에 달았다. 리버풀과 2위 맨시티(승점63)의 승점차는 무려 23점이다. 3위는 레스터시티(승점55)다.

1989~1990시즌 이후 30년만으로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이다. 그만큼 기쁨도 컸다.

클롭 리버풀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믿을수 없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감동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나는 30년을 기다리지 않았다. 리버풀에 온지 4년반이 되었지만 굉장히 위대한 일처럼 느껴진다. 코로나19 록다운이 시작되면서 리그가 취소된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기쁨은 기쁨이고 지금은 팬데믹이니 자제하자. 우리가 즐길수 있을때가 오면 그때 마음껏 즐기자"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은 약속이나 한 듯 홈구장 안필드에 가득 몰려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거리에 뛰쳐 나와 환호했다. 영국 경찰은 경찰차로 도로 한가운데를 막는 등 이들을 진정시키기 바빴다.

리버풀 시장도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어달라"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지만 수천명의 팬들이 거리로 몰려 나왔다. 원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면 구단의 카 퍼레이드와 도시 전체가 축제로 변한다.

최근 영국엔 무더위가 기습, 본머스 해안가에 많은 이들이 몰렸다. 이와함께 리버풀 우승 소식에 거리에 몰려 나온 수천명의 팬들로 인해 다시 '코로나19 경고등'이 켜질 공산이 커졌다. 

25일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은 미국이지만 유럽내에선 영국이 최다다.

영국은 확진자가 30만8337명, 사망자는 4만3165명에 달한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사망자 3만4644명), 스페인(사망자 2만8327명)이다.

10만명당 사망자수는 64.3명으로 벨기에 다음으로 유럽에서 2번째로 심각하다.

챔피언이란 깃발을 걸고 질주하는 자동차.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영국 현지 경찰은 이들을 막기위해 동분서주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